우연히 들른 식당이었는데 여기가 밀양에서 맛집인 듯합니다.
자식들 먹여 살린다고 평생을 고생만 하시는 우리 어머니를 위해
아들이 오늘은 소고기를 대접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기장이나 봉계에서 빛깔 좋은 소고기를 대접해 드리고 싶지만
차로 이동거리가 있어 가까운 곳으로 검색해 봅니다.
네이웃 검색에서 찾아보면 소달구지, 한우백년 식육시당, 암새들 등이
대표적인 밀양 한우 집인 듯 상단에서 검색이 됩니다.
평점은 다들 4.5 이상으로 보이는 걸로 봐서는 고기맛은 보통이상일 거 같고
그러면 크게 고민 없이 주차나 서비스 그리고 가성비가 괜찮다는 곳으로 가면 되고요.
우리 식구가 선택한 집은 여기
보담명품한우
주소 : 경남 밀양시 미리벌중앙로2길 23 1층
전화번호 : 0507-1335-6539
휴무일 : 매주 일요일
주차 : 바로 옆 농협 주차장
제로페이(지역화폐) 사용가능
가게는 외관은 한우집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아 보이긴 하지만
바로 옆 농협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조용한 실내 분위기에 입구에서
사장님께서 엄청 친절하게 맞아 주십시다.
여기 가게의 명물인 보담이 와 명품이라는 서빙로봇도 인사해 주네요.
미리 오기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한 터라 한적하고
가족석 자리다운 곳에 미리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메뉴판에 적힌 가격은 100g 당 기준가격입니다.
필요한 반찬가지와 다른 불필요한 밑반찬류는 아예 없습니다.
주문은 따로 없고 입구홀에 포장되어 있는 부위별 고기를 가져와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보시다시피 최소 1+ 이상 등급의 한우만 있습니다.
첫 판은 가장 맛있고 부드러운 살치살을 선택합니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한 입 육회를 주십시다.
아이들이 있어서 그런지 음료수도 서비스로 주십니다.
나중에 맛있다고 육회를 추가로 하나 더 시켜 먹었는데 기름장이 없어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소주 1병 빠질 수가 없지요.
알등심이라는 부위는 여기서 처음 먹어보는데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던 거 같다.
아이들이 맛있다고 불판에 고기가 올라가면 익지도 않았는데 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굽는 속도보다 먹는 속도가 더 빠른데 어찌할 수가 없네요.
소고기는 하루에 50g 정도만 먹어도 된다고 아버지가 늘 이야기했거늘
그런데 너희들은 맨날 맛있는 거만 더 먹냐규!
쨉 싸게 공깃밥에 된장을 주문해서 아이들의 배를 조금 채워야겠습니다.
그래야 제 지갑이 마르지 않으니까요.
이제야 아이 셋 둔 아내도 주인공인 어머니도 손주들 다 먹고 나서야 맘 편히 젓가락을 드십니다.
부모는 항상 늘 왜 자식들을 위해 희생만 하는지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맘이 짠해집니다.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소중한 우리 집 두 여자들은 위해 고기를 조금 더 가져왔어요.
요거는 온전히 우리 집 여자들을 위한 한우입니다.
맛있게들 드시고 힘 내자고요.
오늘 하루 식구들과 맛있고 배부르게 한우를 먹고 나니 뿌듯합니다.
맛으로 평가하자면 1++ 등급의 한우라 맛으로는 손색이 없고요.
살치, 꽃갈비, 꽃등심이 최고로 맛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부위이긴 하지만 제 입맛에는 최상의 육질이라 무방합니다.
어머니 집 가까운 곳에 이런 숨은 맛집을 찾아서 다행입니다.
맛있는거 많이 드시게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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