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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여행

[국내여행] 경주숙소 5인이라면 난 여기로 갈껀데

by 아주 작은거인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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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일 차

어제 밖에서 하루종일 걸었던 게 생각보다는 피곤했었나 보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잠자리에서 쉽게 등을 떼지 못하고 누워만 있다. 우리가 묵었던 리조는 경주에서 나름 오래된 시설이긴 하나 5인 가족이 편안하게 묵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건물 외관이야 어느 정도 시설 보수를 통해 겉모습을 감추기는 했으나 객실 내부를 보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가 있다.

 

#1 경주 소노벨

주소 : 경북 경주시 보문로 402-12 소노벨 경주

 

 

#2 객실

호수뷰를 바라보고 싶었지만 빈 객실이 없는 관계로 마운틴뷰로 예약 했었다. 현장에서도 다신 한번 문의드렸으나 방은 없었고 방 변경 없이 패밀리(클린형)로 배정받았다. 대신 꼭대기 층으로 주네. 

출처. 소노벨 경주 홈페이지
출처. 소노벨 경주 홈페이지

더블베드 1개와 어른 3명 정도 수면이 가능한 온돌방 하나가 있고 여분의 이불 담요가 2세트 마련되어 있다. 클린형을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깨끗하게 청소한다고 해도 객실에서 고기며 음식이며 조리를 하다 보면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또한 객실 내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을 필요도 없이 퇴실 후 수영장 시설을 이용한 터라 클린형을 선택한 이유이다. 필요하면 간편식으로 구매해서 전자레인지로 간단하게 머든 조리가 가능하기에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

# 3 객실 내 비품

출처. 소노벨 경주 홈페이지

 

거실 전체

 

냉장고 싱크대
무기명무폰

무기명 쿠폰을 제공해 주기는 하나 우리한테 적당한 쿠폰이 없다. 오션플레이를 미리 네이버를 통해 더 싸게 구매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나중에 집으로 가기 전 1층 로비에 위치한 달콤 가게에서 그래도 아메2 잔에 콩빵 한 개를 쿠폰을 주고 먹었다. 부드러운 커피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달콤 가게 사장님이 내 취향을 아시는지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첫 모금이 시원하니 딱 좋았다.

달콤커피와 커피콩빵

#4 오션플레이

아침은 지하 1층 편의점에서  어제 사다 놓은 간편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고 10시 오픈에 맞춰 입장하기 위해 퇴실 준비를 한다. 밤새 난방 온도를 높이지 않아서 그런지 바닥에서 잤던 아내와 아이가 컨디션이 좋아 보이질 않는다. 침대에서 잔 나와 큰딸은 베드가 너무 푹신해 편한 잠자리였는데 오히려 많이 미안해진다. 아이들은 미리 객실에서 수영복으로 다 갈아입고 10시 퇴실을 마쳤다. 큰 짐은 차에다 두고 수영에 필요한 물품과 갈이 입고 나올 물건들만 챙겨서 입장했다. 

남3 여2 로 편을 가르고 탈의실로 입장하고 하니 예전에 몇 번 왔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긴 한다. 그때만큼의 시설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을 되어 줄 것임에 틀림없다. 

물미끄럼틀
워터바켓
바디마사지욕장
풀장

나이를 한 살 두 살 더 먹더니만 이제는 제법 물놀이를 할 줄 안다. 허리 위에까지 오는 수심인데 구명조끼 없이도 제법 수영질을 하려고 발길질은 한다. 여름철 캠핑장을 기웃기웃하면서 계곡에서 놀면서 물에 대한 무서움은 확실히 많이 없어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초3, 초5인데 여름 방학이 다가오면 이제 본격적으로 수영을 가르쳐 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놀고 싶은것도 많을 나이인데 뭔들이야 문제이겠냐 만은 돈이 문제지. ㅎㅎ

 

 우리는 이렇게 수영장 폐장 직전까지 놀다가 부산 도착이 너무 늦어질까 봐 4시쯤에 샤워장으로 향했다. 몸도 마음도 피곤한 1박 2일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아무런 짜증 없이 잘 놀아준 우리 아이들이 고맙다. 여보 고생했어. 집에 가서 한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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