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경주길거리음식 이거 언제 다 먹어?

대릉원을 통하는 출입구가 2군데가 있는데 주차장 반대편 출입구로 나가게 되면 황리단길의 한쪽 끝길인 내남네거리가 나온다. 시간이 오후 시간대로 접어들면서 경주를 방문하는 젊은 관광객들이 황리단길에 많이 모여들었다. 황리단길에는 맛있는 식당과 주전부리 와 함께 다양한 소품샾도 꽤나 많다. 불량 식품 같아 보이는 것들도 아이들이 원하면 그냥 맛 보여줄 심산이긴 하나 진짜 맛만 보여 줄 생각이다.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이 옥수수 아이스크림.

 

#1 황남옥수수

가격 : 황남 3,000      마요 3,000     옥수수크림 5,000

황남옥수수

옥수수크림으로 겟하고 맛을 봤는데 그냥 옥수수맛 아이스크림과 별 다르지 않다. 시중에 파는 옥수수콘과 동일한 맛을 가지고 있음, 한마디로 표현하면 살짝 녹은 옥수수콘을 종이컵에 부은 거. 오래 걸리지 않고 바로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번에는 다른 맛으로 선택해야겠다.

#2 황남쫀드기

가격 : 쫀드기 3,000     쫀콜세트 : 4,000 

 

 

쫀드기

의외의 맛을 보여준 쫀드기. 최근 유느님이 나오는 방송에 쫀드기가 다시 방송되면서 7080 세대의 이전 골목감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음식이다. 살짝 구운듯한 쫀드기 위에 라면수프 가루를 뿌린 듯한 비주얼이다. 먹어보면 의외의 조합으로 단짠단짠의 맛을 보여 준다. 저녁에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쫀드기가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기다리는 줄도 어마어마하나 한 번에 많은 양이 공급되므로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다. 

 

 

#3 황남샌드

8 pcs (1 box) - 16,000

가게 입구

 

1조각 먹는 사람은 없고 처음부터 세트(8조각) 1박스로 판매한다. 보냉팩 별도(200원)이다. 선물 1세트, 맛보기용 1세트로 총 2세트를 주문했는데 오후에 숙소에서 체크인하고 앉은자리에서 그냥 1 상자를 꺼내 나눠 먹었다. 

황남샌드 포장

박스 내부에는 보관 방법 및 맛종류에 따른 포장 위치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어른도 한입에 먹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크기 일수 있으며 약간 차게 해서 바로 드시면 크림향을 풍부하게 느끼면서도 샌드는 바삭하게 드실 수 있을 것이다. 

#4 성동시장 먹거리

 

시장 입구

 

경주 성동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먹거리가 있다. 우엉김밥과 문어 무침, 초밥이다. 성동시장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장과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주차정산 키오스크 바로 옆으로 나 있다. 시장입구로 들어가 왼편으로 초밥집과 김밥집이 보인다. 식사 시간이나 주말에 가면 아마도 대기줄로 인해 금방 찾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평일 오후 시간대에 갔는데 초밥은 이미 재료 소진으로 인해 맛보질 못했고. 김밥만 4인분으로 주문했다. 

#보배김밥

김밥 1인분 (2줄) - 5,000

 

#웰빙횟집

이날은 재료가 없어 맛을 보진 못했지만 사장님께서 방문 전 미리 전화로 주문하시고 오면 빠르게 찾아갈 수 있다고 하셨다. 전화번호 054-773-3457

#할매문어

큰 거 20,000 작은 거 10,000

문어초회

위치를 모르신다면 김밥 주문하면서 살짝 물어보거나 인근가게 할매문어집을 물어볼 수 있다. 할매문어집을 찾아가게 되면 싱싱한 삶은 문어들이 걸려 있다. 초장에 그냥 찍어 먹고 싶어 진다. 포장된 거는 문어초회로 보통 초장에 찍어 먹는 방식이긴 한데 여기는 그냥 먹는 거라고 한다. 맛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나중에 숙소에서 자기 전 야참으로 한잔 해야겠다. 

#5 통새우강정

새우통강정 17,000

대게닭강정 15,000

먹다 남은 새우강정

먹기 전에 사진을 찍지 못하고 먹던 중간에 사진을 찍어서 형편없어 보이긴 하다. 손가락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로 1박스에 약 10~11개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평소에 일반 닭강정은 먹어본 터라 아내가 좋아하는 새우닭강정으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먹기에도 그렇게 맵진 않았다. 강정은 원래 식을수록 더 맛있는 법. 식어도 겉은 바삭하고 새우살의 부드러움이 딱 좋았다. 어른들이 먹기에는 살짝 매콤한 맛이었으면 했으나 맵기 선택이 아쉽게도 안 되는 관계로 그냥 먹을 수밖에 없었다. 

 

식사를 대신해서 먹고 싶은 먹거리를 이것저것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간단하게 한잔 하기 딱 좋은 먹거리인 거 같다.

나의 야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