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의견이므로 모두의 입맛이 아니라는 점 다시한번 말씀 드린다. 경주의 나름 소고기 집으로 유명한 영양숯불갈비 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워낙히 후기도 좋고 오픈 시간에 첫 타임으로 가서 기다리지 않으면 대기시간이 엄청 길어져 식사가 힘들다는 글을 봤었다. 더군다나 TV에서 현주엽,박명수,노사연 씨등이 나오는 '토요일은 밥이 좋아'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집이라기에 가기전부터 약간의 기대감이 있긴 했었다. 왜냐하면 본 방송을 집에서 보면서 이 집은 다음에 경주에 가면 꼭 먹어보리라는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우리 아이들이 평소에도 좋아하는 소고기집이라 아내가 이 집에서 먹자고 해서 별 의심없이 선택을 했다.
# 주소. 위치
주소 : 경북 경주시 봉황로 79
tel : 054-771-2626
주차장은 가게 뒷편에 무료주차 이용 가능하고 공간이 좁은 편은 편은 아니니 여유있고 오신다면 바로 주차 가능하지 싶다. 차량 가능 대수는 약 20~30대 정도 가능해 보인다.
5시 오픈이라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웨이팅이 있다면 갈비찜집으로 향하기로 하고 우선 주차를 했다. 5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 아직 웨이팅은 없고 홀에는 약 5팀 정도만 앉아 계시는 듯 했다. 식당 안에는 경주 맛집 답게 일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으시고 고기 썰어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자리에 앉자마자 고기 빠르게 주문하고 갈비 맛집이기에 갈비살 소금부터 주문을 넣었다.
#메뉴
갈비살 소금(110g) 24,000
갈비살 양념(110g) 24,000
치마살 양념(110g) 27,000
육회 16,000

소고기는 좋아하지만 고기를 부위를 보고 맛이 있는 부위다 1+ 이상이다 라는 정도의 판단을 솔직히 못한다. 먹어봐야 알고 맛을 보고 판단하는 타입이라 일단 굽기 전에 약간의 감상을 해 본다. 색감이나 육질은 좋아 보인다. 정확하게 1++ 이상의 고기인지는 모르겠으나 1+ 이상의 등급의 고긴 인 듯하다.

갈비살 양념으로 2번째 판을 주문해따. 고기 굽다 보면 몇점 내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첫판은 아이들 입으로 다 들어가고 먹을 것이 없다. 굽다가 살짝 탄거만 맛보는 정도이다. 세상의 모든 아빠들이여 힘내자. ㅎㅎ

마지막으로 치마살 1인분 갈비살만 먹기엔 먼가가 아쉬워 치마살은 맛보기 했다. 실은 옆 테이블 중년 아저씨가 혼자 오셔서 치마살 양념2인분 에 소주2병을 비우시는데 운전때문에 술도 못 먹는 나의 식욕을 자극하기 시작해서 주문 한 것이다. 맛이라도 볼겸해서 말이다. 치마살은 갈비살보다도 확실히 부드러긴 했으나 양념이라 생고기 맛을 느끼기엔 조금 부족했다. 소고기는 원래 양념보다는 생고기를 먹어봐야 맛을 느낄수 있는 유형인지라 양념이 소금보다 맛있다고 하면 일단 나의 리스트에서는 제외된다.
솔직하게 경주맛집이라고 해서 기대반 설렘 반으로 맛을 보기는 했으나 평소 갈비살 맛집을 육즙맛을 아는 지라 여기 식당은 중간정도로만 느껴진다. 숙소에서 간식으로 샌드랑 십원빵을 먹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기다려온 경주 첫날 저녁을 기분 좋게 먹질 못한 거 같다. 차라리 갈비찜으로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돌아오는 길에 든다.
참고로 부산근교의 소고기집을 소개하자면 적당한 가격에 소고기를 맛볼수 있는 곳은 당감동 OK목장, 부용동 한우뭉치, 양산 소토한우, 기장 청기와 정도면 아마도 여기보다 훨씬 맛 좋은 고기를 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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