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풍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애들 한의원 다녀와서 날씨 좋은 화창한 봄기운을 만끽하고자 부산 근교로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홈 육아와 코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주고자 맛난 음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최애 하는 음식 중 하나인 간장게장으로 선택하고 블로그 리뷰 중 후기가 나름 좋다고 하는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박민호의 간장게장
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122-2 ( 051-723-1220 )
연화리는 전복죽 먹으러 기장해녀촌을 수시로 다녀 갔지만 여기에 간장게장집이 있으리라곤 생각 안 해 봤습니다. 항상 연화리는 전복죽이다 라고 뇌에 각인이 되어 있을 정도로 전북 죽이 유명하니깐요.
주차는 해녀촌 앞 공용주차장을 이용해도 되고 건물 뒷편으로 가셔서 골목길에 주차하셔도 됩니다. 혼잡하지만 않다면 말이죠.
건물과 간판을 보면 오래되어 보이진 않았고 내부도 무척이나 깔끔하게 보였습니다.
건물 입구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수족관에 관상어 몇마리가 입을 뻐금거리며 물놀이 중이었고, 그중 등이 굽은 한 마리가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1층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벽면에는 게딱지와 전복 껍데기로 인테리어 되어 있다. 방문의 이유를 남길 수 있게 끔 1층에 펜도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이미 남는 칸이 없어 더 이상 흔적을 남길 수는 없었고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층 방 한가운데 어마어마하게 큰 장독대가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홀이 2층 말고도 더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자리배치는 손님들끼리 붙어 앉거나 비좁아 보이지는 않았고 넓게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2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평일이라 그런지 내부 손님은 없었고 식사중에 3팀이나 더 왔고 가운데 자리 빼고는 다 들어차 버렸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도 꺼려지는 시점.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데 약간 걱정이 되었네요.
메뉴
저희가 주문한 것은 주인장 알아서 모듬 세트로 가운데 놈을 주문했어요. 양이 어느 정도 인지 가늠이 어렵기에 모자라면 더 시킬 요량으로 적당한 걸로 주문했어요. 애들과 같이 갔기에 다행히도 애들은 간장게장 맛을 모르기에 ㅋㅋ
나중에 맛을 알기 시작하면 무한리필 집으로 무조건 가야겠쥬 ㅎㅎ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애들은 뛰어 논다고 정신이 없고 2층 자리에서 창 너머로 기장 앞바다가 조금 보이길래 한 컷 찍어 봤어요. 기다렸던 음식이 세팅되고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갖가지 반찬들과 음식으로 한 상 가득차려 지게 되고 맛있게 식사 시작~!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맛평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그 자체의 순간만을 생각하고 온 신경은 혀끝으로 모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게장에 알 찬 거 보십시오. 최근 먹어 본 게장 중 최고입니다. 보통 그럭저럭인 집에 가면 간장게장은 짜고 양념게장은 맵고 머 보통 이 정도이지만 이 집은 짜지도 맵지도 않았습니다. 된장 또한 달지도 않았고 딱 적당했으나 애들이 먹기에는 약간 매운맛이 있습니다.
한 그릇 거나하게 드시고 나서 공기밥 서비스도 받고 배 터지게 먹고 나왔습니다. 우리 둥이들은 게장에 비벼 주는데 김이랑 같이 싸서 줬더니 정신을 놓고 흡입하네요. 인당 밥 한 공기는 기본입니다. 식사 후 따뜻한 햇살과 바다를 보러 일광 쪽으로 향했습니다.
일광 앞바다 앞에 카페가 몇 군데 모인 곳에서 커피 하나 들고 아이들은 바다 앞 자갈밭에서 돌멩이를 가지고 놀고 어른들은 벤치에 앉아 나름 여유를 즐겼습니다. 평일에 느끼는 아주 오랜만의 휴식이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활동한 탓에 하루를 정말 알차게 보냈는데 아마도 집에 가면 바로 뻗어 버릴지도 모르겠네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유채꽃과 시원한 커피 한잔.. 그리고 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과연 이 보다 더 소중한 순간이 있을까?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용후기]무선 충전 거치대 후기 갤럭시S21 울트라 유저 (0) | 2021.09.08 |
---|---|
[제품후기]세탁기 받치대 추천, 저렴하고 튼튼한 요고 잇~! (0) | 2020.04.10 |
[후기]토드비 뉴코쿤 부스터 ISOFIX 카시트 (0) | 2020.04.07 |
[솔직후기]가습기추천 CARE POD 사용후기 (0) | 2020.03.25 |
[제품후기] SF-300 샤워플러스 샤워기헤드 사용 후기 (0) | 2020.03.13 |